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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내음이 날 때에 지일이다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0화 0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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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꼭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눈을 떠보니 모르는 이가 자신을 살피고 있었다. 그가 말하기를 "동북까지 흘러온 사연은 모르겠으나, 회임을 한 채로 이 먼 곳까지 흘러 들어온 것도 하늘의 뜻일 것이니. 몸부터 챙기시게." 회임? 나는 볼록하게 튀어나오지도 않은 배를 조심히 쓰다듬었다. "제가 회임을 하였습니까?" "회임을 한 줄 몰랐는가? "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기억이 온전하지 않았다. 왜 이곳에 온 것인지, 누구의 아이인지. 자신이 누구인지도 생각이 나질 않았다. 하지만 "제가 배를 꼭 붙잡고 있었습니까...?" "그랬네. 머리에 피가 나고 팔도 그리 다쳤음에도 배 만을 꼭 붙잡고 있었지. 그래서 바로 알았네. 회임을 했다는 것을." 소중한 아이었나. 잘 모르겠다. 그렇게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소중한 아이었을 거라 가정만 했던 아이는 어느새 세상의 전부가 되어있었다. 아비가 누구인 지는 몰라도 부재가 생각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랑했다. 그러던 초여름의 어느 날. 아이가 죽립은 쓴 남자의 손을 꼭 붙잡고 왔다. 놀라 물어보니, 아이는 스승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화라고 하오” 그리고 그 이상한 사내는 이 제국의 황제였으며, 나의 소중한 아들의 아비였으며. 나의 지아비였다. #재회 #황제 # 요괴 #궁중 #빙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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