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메뉴 건너뛰고 본문으로 가기
표지 이미지
알림 버튼 트위터
저주받은 나의 구원 저민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20화 1화 무료 119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조회수 305 7 댓글 3

다이얀은 죽음이 두렵지 않았다. 비참하게 사느니, 죽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렇게 죽음을 찾아 허공에 몸을 던진 날, 다이얀은 처음으로 자유를 느꼈다. 당장이라도 온몸을 부서뜨릴 것 같던 두려움은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처럼 멀리 날아갔고, 이내 깊은 한숨과 함께 찾아온 평안만이 다이얀의 안에 가득해졌다. ‘이렇게 끝인 거겠지.’ 하지만, 눈을 떴을 때 눈앞에 펼쳐진 곳은 저승이 아닌 살란 제국. 게다가 한낱 부족국 족장의 사생아였을 뿐인 다이얀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전과는 달랐다. 어쩌면 이 생에 다시는 오지 않을 기회. 다이얀은 다시 한번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저만은 전하의 곁을, 전하를 지키겠습니다.” “쉽지 않을 거야.” “그렇다고 해서 못 할 것도, 없죠. 전하께서 제 구원이 되지 않으셔도, 저는 전하의 구원이 되기로 마음먹었거든요.” 비참한 부족국의 사생아가 아닌, 저주받은 황태자를 위해 신이 내린 신의 해답으로서.

보유이용권 0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