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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나의 피조물에게 조물주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4화 4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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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품에 빙의했다. 그것도 죽음이 예정된 ‘악녀’의 몸으로. “네 최후가 고작 죽음이라니. 네게 참 잘 어울리는 결말이야.” 여주인공이 내게 말했다. 그 사랑스러운 얼굴로. 그럼에도 나는 그들의 모든 것을 사랑했다. 하지만. “어리석기 짝이 없군. 네게 충분한 기회를 줬다고 생각하는데.” “구질구질하게 매달리지 말고, 곱게 죽는 게 어때?” 온갖 멸시와 오명 속에서, 나는 피조물들에게 버림받았다. 한때 사랑해 마지않은 존재들에게서. ‘정말 많이 사랑해 줬는데….’ [귀하께서는 아홉 번의 이야기를 진행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사망한 횟수: ‘8’] [또 한 번의 플레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수락하시겠습니까?] ‘YES.’ 조물주로서 모든 소임을 다했다. 하지만 아홉 번의 회귀 끝에 깨달았다. 쓰레기는 갱생 불가다. 그러니 사랑하는 나의 피조물들아. ‘이번 생은 부디. 나를 위해 죽어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