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아버지가 보고 싶어 하셔.” 끈끈한 가족이 생겼다고 믿었다. 그래서 사생아인 저를 품어 준 가족에게 보답하고 싶었다. “이 혼사. 연하 네가 해 줬으면 하는데.”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하겠다고 결정했다. 한데. 전부 거짓이었다. 처음부터 연하는 이복 언니 연서의 간 기증을 위한 존재였을 뿐. 해광 그룹의 민주원과 한 결혼도 돈을 받은 대가였다. 온통 거짓투성이인 연하의 곁에 남은 민주원. “은연하. 당신은 내 옆에 있어야 해.” 그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