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과 다름없이 카페에서 일을 하던 사랑. 아무거나 틀어놓은 영상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뛰어난 연기력과 감탄이 절로 나오는 외모로 인기와 명성을 쓸어 모으고 있는 배우, 차정도. 사람들에게 말하면 믿을까? 저 대단한 차정도가 학창 시절 나를 졸졸 쫓아다녔다는 것을. 잠시 후 들이닥친 손님 한 명. 얼굴을 가린 마스크와 모자를 벗으며 화사한 미소를 짓는 그는. “안녕, 나사랑. 보고 싶었어.” 다시는 만나지 못할 줄 알았던, 오랜 시간 잊지 못했던 첫사랑, 차정도였다. 조금은 코믹하고 아주 많이 사랑스러운 두 사람의 재회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