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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의 연인 홍세라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74화 5화 무료 169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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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하고 은밀한 소문이 한양 성내를 뒤덮었다. 왕의 셋째 아들 은평대군이 민가의 여인과 하룻밤을 보냈다더라. 감쪽같이 사라진 여인을 성 안팎을 이 잡듯이 뒤지고 다닌다더라, 하는 소문. 대군이 하룻밤 여인을 못 잊어 찾고 있듯 이령 또한 하룻밤을 보낸 사람이 있었다. 대보름 달구경을 나갔다가 만난 아름다운 사내. 괴한의 검에 찔린 그를 치료해주고 돌아서야 했던 밤. ‘내가 살아나면, 나와 연애해 줄 겁니까?’ 죽어가면서도 피식 웃으며 농담을 던지던 남자. “제가 누군지 아시고 연애하자 하십니까?” “착하고... 강단 있고... 영리한 여인이지. 뭘 더... 알아야 하나?” 죽어가는 그를 놓고 돌아선 그 밤 이후, 자주 그가 생각났다.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던 눈동자와 작별 인사를 전하던 목소리가. 그는 대군이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죽었을 테니까. 설령 살아 있다 해도 만나지 못할 것이다. 그녀는 곧 청나라로 떠나게 되어 있으니까. *** - 역관의 딸 홍이령이라. 욕통에 앉아 있던 은평대군이 눈을 찌푸리며 몸을 일으켰다.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순간부터 그녀를 생각했다. 힘겹게 겨우 찾아낸 그녀인데 청나라로 떠난다니. 그렇게 놔둘 수야 없지. 눈을 감고 한참 고민하던 그가 장난스럽게 입꼬리를 올렸다. 하루 종일 그녀의 곁에 붙어 있을 수 있는 방법. 그가 직접 그녀를 청나라에 데려갈 것이다. 그녀의 호위 무사가 되어. ※ 은평대군은 인조의 아들로 설정된 가상 인물입니다. #동양풍 #시대물 #직진남 #계략남 #능글남 #카리스마여주 #도도녀 #운명적사랑 #신분차이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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