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치부를 전부 들춰내니까 재밌어요?" "형만 없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대학을 다니는 우등생, 모 대기업 회장의 아들 '이모르'는 어머니와의 사고 이후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다. "난 거절 당하더라도 할 말은 해보자는 주의거든." 그러던 어느 날, 밤늦게 공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이모르는 피투성이로 쓰러져있는 살인 전과자 박기웅을 만난다. "형 덕분에 가족이 뭔지 알게 됐어요. 고마워요." "내가 널 평생 지켜줄게. 이모르." 둘의 만남은 변함없던 이모르의 인생에 큰 전환점을 가져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