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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내 침대 밑에 괴물 남주가 산다 여로은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55화 5화 무료 150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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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광 오빠에게 전리품으로 슬라임을 선물받았다. 일단은 침대 밑에 넣어 두고 몰래 기르기로 했다. 마물이긴 하지만……. “뮤우.” 나는 처음 생긴 친구에게 온갖 비밀을 매일 조잘거렸다. 내가 빙의자라는 것과 원작의 내용까지 전부 다. “사실 여긴 19금 피폐 로판 소설 속이야. 남자 주인공이 참 대단했지.” “뮤?” “수위가 어느 정도였냐면 말이지…….” 내 말에 슬라임의 새파란 몸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날이 지날수록 조금씩 커지는 것 같기도 하고……. 이거 진짜 슬라임 맞아? 하지만 호기심도, 의심도 오래가지 못했다. 아버지가 슬라임을 죽여 버렸으니까. * 몇 년 뒤, 원작대로 나는 남자 주인공 루슬란 대공과 결혼했다. 남주의 전부인이라는 역할에 맞게 적당할 때 퇴장하려고 했는데……. “감금당하는 걸 좋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이상한데? 내가 언제 그랬어?! “저는 형식뿐인 부부가 될 생각은 없습니다. 당연히 부부의 의무를 다할 생각입니다.” 그가 내 턱선을 훑으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삐-한 걸 좋아하신다고 했으니, 그것부터 하죠.” 심지어 내 몹쓸 취향을 꿰뚫고 있기까지. 지나치게 당황한 탓에 눈치채지 못했다. 내 턱을 감싸 쥔 손에서 전해져 오는, 말랑말랑한 차가움이 묘하게 익숙하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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