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황제 자리에 오르지 않을 거야.” 아니, 이 미친놈이? 어디서 주둥아리로 대변을 싸는 거지? 황태자 노릇 잘하던 헤레이스가 지위도, 명예도 다 버린다고 한다. 왜냐하면……. “리에레, 너랑 결혼하고 싶으니까.” 안 돼. 지금 그러게 생겼어? 자객도 넘쳐나고, 흑마법 ‘부정’이 나돌아다니는데 잡아야 할 거 아니야! 하지만 아무리 피해도, 순간이동 하는 황태자에게서 도망칠 수 없다. 그냥 소꿉친구였는데……. 나, 왜 자꾸 설레? * 헤레이스가 모든 걸 내려놓기 위해 반황제파를 끝낼 계획을 세우는 동안, 죽은 줄만 알았던 하르딘이 나타나 나에게 집착한다. “당신은 나의 구원자예요.” 하지만 하르딘에게서……흑마법의 냄새가 난다. 내가 알았던 착한 꼬맹이 하르딘은 어디 갔어? 나 좀 편하게 사랑하면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