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내 로드 매니저 맞아요?” “맞습니다. 오늘부로 나하나 씨, 당신 매니저가 된 오석주입니다.” 폭로로 하루아침에 탑의 자리에서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여배우 나하나 앞에 정체 모를 남자, 싸가지 없는 로드 매니저 오석주가 나타났다. “감히 이런 일을 시켜? 이깟 광대놀음에 맞춰주겠다고 내 시간을 허비하는 게 말이 돼?” 일은커녕 하나를 깎아내리기 정신없었던 그가 어느새 하나의 인생에 스며들고 있었다. “어떻게 맨날 나타나요. 내가 필요할 때마다.” “혼자 두지 말라며.” 정체를 숨기며 하나의 곁에 남아야 하는 로드 매니저 오석주와 자신을 숨기며 살아야 했던, 석주가 필요한 여배우 나하나의 서로를 둘러싼 애절한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