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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빙의에 실패했습니다 고웅배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235화 5화 무료 230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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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남주가 있는 소설에 빙의했다. 어떤 인물에 빙의했을까 가슴 떨린 것도 잠시. 빙의에도 불시착이 있던가? 빙의에 실패해 영혼째로 나다니게 되었다. 로맨스 소설에서 홀로 표류기를 찍는 슬픔을 느낄 새도 없이…. 이 소설 남자 주인공 어린 버전은 귀신인 나를 보고 비명만 냅다 지르고는 기절했다. ‘아, 망했네.’ 여기 소설 남주 키워드가 무심, 까칠, 냉정 아니었나요? 키워드 압수. 도로 뱉어내라. *** 불행한 남주와 인물들의 과거를 직관하니 측은지심이 올라왔다. 그래, 태어나길 쓰레기로 태어난 사람이 어디 있나. 남주를 잘 키워 사람 구실을 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로맨스 장르의 주인공이 아니라 괴담의 주인공이 되었다는 사실이 변함없이 내 눈시울을 적셨지만, 원작 개혁을 위해 아이들이 바르게 클수록 있도록 옆에서 지지했다. 그 결과. “언니, 좋아해요. 제발 가지 마세요. 저도 데리고 가주세요….” “…제 얼굴이 이제는 당신의 취향이 아닌가요?” “떠날 거라면 당신이 예쁘다 했던 제 눈을 영영 감기고 가세요.” “내 마지막 숨을 지금 당장 거둬갈 자신이 있다면 떠나도 좋다. 그전까지는 그대를 놓을 자신이 없어. 제발, 이렇게 빌 테니….” 잘 키워놨더니 다들 나한테 집착한다. …빙의는 실패해도 클리셰는 역시 클리셰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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