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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지금부터 가이드 메이킹을 시작합니다 천소금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42화 3화 무료 139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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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으로 응급실에 갔는데, 정신을 차리니 마지막으로 읽은 가이드물 소설 <S급 가이드도 연애할 수 있나요?> 속 캐릭터에 빙의하고 말았다. 그것도 S급 가이드 여자 주인공의 여동생에게. 다 문제였지만 그중 가장 큰 문제는 이 여동생 캐릭터가 작중 희귀한 여자 에스퍼란 사실이었다. ‘이고은’은 몸이 너무 허약한 유리 몸뚱이라 능력을 이기지 못하고 후에 도심 한복판에서 폭주하다 죽고 마는 비운의 캐릭터. 거기다 소설 전개상, 원작 여주가 S급 가이드로 각성하는 계기가 바로 이 여동생 캐릭터의 죽음이었다. “시이×…….” 눈을 뜨자마자 든 생각은 ‘인생은 정말 알 수 없고, 참으로 호박엿 같다.’였다. 어떻게든 살고 싶어 어마어마한 빽으로 가이드 특채까지 열었건만, 이놈이고 저놈이고 전부 다 최악의 매칭률뿐이었다. 그래서 이대로 가다간 꼼짝없이 죽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하필이면 특채 전형에 지원만 하고 매칭 테스트 유형에 불참한 F급 너드남이 퍼펙트 매칭률을 기록했다. “와, 서이재. 진짜… F네?” 하지만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 반드시 저 F급 가이드를 S급으로 키워야만 한다. [SYSTEM: 반갑습니다. 지금부터 가이드 메이킹을 시작합니다.] * * * “그리고 이해도 안 됐습니다. 가이딩이라는 게 어차피 자기 생명력 떼어다 에스퍼한테 퍼 주는 건데, 그게 대체 뭐가 좋다고 다들 그렇게 헌신적일 수 있는지. 그런데… 해 보니까 알겠습니다. 왜 다들… 그렇게 서로에게 집착하는지.” “…서이재 씨?” “너무나… 지켜 주고 싶었어요. 이고은 씨를 안는 내내. 이고은 씨가 저를 원하는 게 너무 잘 느껴져서… 저도 동화된 것 같습니다.” “지,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어째 시간이 갈수록 돈도, 시간도 없고, 매일 ‘인간 싫어!’를 얼굴에 써 붙이고 다니던 서이재의 집착이 심해지는 것 같다. …이거 이렇게 흘러가도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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