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는 평범한 학생이었던 내가, 이 세계에서는 소설 속 주인공이자 황녀?!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최후를 맞이한 내게 주어진 다음 생은 바로 ‘소설 속 비중 제로 공작 영애’였으니! 재력도 좋고, 신분도 좋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고 살 순 없다. 소설 속으로 환생한 이상, 내 두 눈으로 여주인공 레나와 4명의 황자님들의 썸씽을 지켜보고야 말리라! 야심찬 포부로 주인공들이 살아가는 제국, 르뷔시로 간 것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어라? “내가…… 그대의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싶으니까.” 이, 이 황자님들이…… “좋아하는 사람을 제 안에 가둔 것입니다, 영애.” 어째서…… “나는 그대와, 지금처럼 함께 평화로운 부부로서 살아가는 나날을 꿈꿀 것입니다.” 나한테……?! “난 너를 르뷔시의 황후로 만들 거야.” 믿을 수 없는 일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여주인공을 좋아해야 할 황자님들의 사랑의 작대기가, 나를 향하기 시작한 것! 이 소설 속 세계,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 거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