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난 대용품일 뿐이었다. 결혼생활 1년 뒤 데려올 평민 출신의 여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편이었을 뿐. 그를 사랑해서 참고 또 참았으나 돌아오는 건 죽음보다 더한 수치스러운 상황에 놓일 뿐이었다. 모든걸 포기하려 했던 그때. * “아이라, 좀 더 자야지.” 정부 소네트가 온 뒤로는 영영 들을 수 없을 것 같았던 그의 다정한 목소리. “밤에 무리시켜서 미안해.” 그와의 첫날밤으로 돌아와 있었다. 아마 너는 이때부터 그 여자와 나 사이를 더럽게 오가고 있었을텐데 말이야. “근데, 게일.” “응?” “당신, 안 서잖아요.” 게다가 우린 단 한 번도 정상적인 잠자리를 가져본 적이 없잖아. * "왜 할 수 있는 게 없습니까, 할 수 있는 거 있잖아요." 그는 그녀가 단 한 번도 내놓지 않았던 살결을 눈으로 훑었다. 손가락으로 왼쪽 어깨에서 오른쪽 어깨까지 선 하나를 그렸다. "부인의 순결을 제게 바치세요." #후회물 #복수물 #흑화여주 #후회남조 #후회남은쓰레기통에 #처연여주 #복수귀여주 #복수돕는남주 #숨겨진야망남 #여주를원하게되는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