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죽일 용기가 없어서 죽으려고 했다. ⠀그때 남자가 나타나 말했다. ⠀“나랑 좀 더 살아보자.” ⠀어디선가 본 것도 같고, 절대 존재할 것 같지 않은 사람처럼 생기기도 했다. 나는 이 남자의 손을 잡아 보려 한다. ⠀어쩌면, 이 남자가 내가 그토록 바라왔던 '신'일지도.] ⠀ 월진구에서 한 여자의 집에 화재가 발생한다. 사라진 지 3주, 사람이 살지 않는 집에서 돌연 화재가 나고, 실종사건전담팀에서 사건을 수사한다. ⠀ 그러다가 알게 된 사실, 실종된 여자의 부모님이 살해되었다는 것. 그리고 '십자가 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피해자라는 것이다. ⠀ 여자가 사라진 것과 연관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