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길에서 만난 여자를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 우리는 1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했다. 예쁘게 웃는 그녀가 좋았고, 점점 성장해나가는 그 모습을 보는게 좋았다. 그런데 어느날, 감사합니다라는 편지와 돈봉투를 두고 사라진 그녀. 세상을 잃은 것 같은 슬픔 속에서 3년을 보내던 어느날. 그녀를 만났다. "잘 지내셨죠?" "뭐?" "예전에 신세를 많이 진 동네오빠예요." "허." 3년이라는 시간동안 참 많이 변한 하루의 모습에 놀란 것도 잠시. 다시 하루를 되찾으려는 우주와 도망쳐도 다시 우주 손바닥인 하루의 미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