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살수 411, 권력가의 꾐에 빠져 형제들과 개죽음당했다. 그런데 눈을 떠 보니 나를 죽인 놈의 조카딸이 되어 있었다. 얼떨결에 제국에서 제일 돈 많은 ‘황금’ 가문 콘체른에 입성하고 일단 망해 있던 자신의 평판과 뒤통수 친 약혼자를 정리하면서 제대로 알게 됐다. 우리 집, 정말 돈밖에 없는 졸부잖아! “영애, 자주, 오래 보세. 응?” “내 사람이 되게. 나는 콘체른 양이 필요해.” “그대의 특별한 재주를 두고 나와도 거래할 생각 없나?” 그래서 제국의 큰손들과 인맥 좀 쌓아 주고, “고모, 저한테 넘기세요.” 가족들의 꿈과 사랑도 찾아 주면서 가족 사업 접수하고, “주인님! 대박 났어요! 또 대박이 났다고요!” 마르지 않는 돈줄을 찾아서 졸부의 끝을 보여 주기로 했다.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왜긴 왜야. 이 가문, 내가 손에 넣을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