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의 여름. 나는 죽기로 결심했다. * * * “나랑 사귀는 건 어때?” 죽음을 결심한 날, 같은 반 인기남에게 고백을 받았다. “언제 죽을 진 생각해놨어?” “여름 방학 때.” “적어도 겨울로 미루면 안돼?” “1학년까지만 어떻게 견뎌봐. 내가 옆에서 도와줄게.” 죽는다는 용기를 겨우 냈는데, 그 용기를 정말로 꺾어버릴까봐. 정말로 쟤 때문에 내가 살고 싶단 생각이 들게 될까봐. 그게 가장 두려웠다. #한국하이틴 #아싸여주 #인싸남주 #힐링물 *표지 지인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