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홍보대행사 3A에서 탄탄대로를 달리던 서경. 대형 계약을 따냈는데 그 대가가 언제 없어질지 모르는 후쿠오카 지사로 발령이라니? 일본은 관심없고, 일본어는 모르고, 기획업무는 전혀 해본적 없고, 팀원들은 하나같이 막장인 첩첩산중인 상황. 그런데 한 남자가 자꾸 눈에 거슬린다. 서경이 가는 식당마다, 카페마다 요리사에 바리스타로 등장하는 이 남자. 도대체 정체가 뭘까? 낯선 땅, 후쿠오카에서 연애도 일도 새로 시작하는 미생 서경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