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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마, 눈사람 [최은경]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63화 3화 무료 60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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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쉬는 순간조차 허락을 받아야 하는 마의 레지던트 1년 차 라라. 담당 교수의 갑질과 선배들의 일 떠넘기기로 인해 날로 피폐해가지만, 달콤하게 위로해 주는 선배 덕분에 겨우 버텨내고 있는데...... “말도 하고 움직이는 예쁜 눈사람입니다.” 이젠 진상 보호자도 모자라, 미친 사람이 버젓이 제게 와 말을 건넨다. 이 무슨 개소리!!!!!!!!! 문득, 여섯 살 때 꿈 꾼 것처럼 발견했던 소년이 떠오르는데...... 혹한의 겨울밤, 꽁꽁 얼어있던 한 소년을 발견했던 그 밤. 그리고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던 소년. 몇십 년이 지나 훤칠한 남자로 나타난 그 남자, 자신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그 남자에게, 대뜸 입술부터 들이대게 되다니! “말씀하신 보답이요. 남자친구 가능할까요? 그러니까 진짜 말고 가짜요.” 자신을 이용해 먹은 못된 선배에 대한 복수심에 일은 치고 말았고, 치졸한 선배의 찌질한 복수는 계속되는데, 이 입술박치기를 어떻게 해명해야 하지? 착한 사람에겐 복이 오고, 은혜 입은 까치는 꼭 돌아오는 법! 상처 입은 소년과 그를 녹여 준 소녀의 본격 깔깔 로맨스! *** “말씀하신 보답이요. 남자친구 가능할까요? 그러니까 진짜 말고 가짜요.” 해환은 라라의 간절함의 원인이 정우임을 정확히 간파했다. 계획에는 없지만, 은인의 기대를 저버릴 만큼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가능합니다.” 라라는 온 얼굴로 고마움을 전했다. “감사해요. 어려운 거 아니고 저랑 함께 나란히 나가주기만 하면…….” 해환은 라라의 어설프기 짝이 없는 복수극을 전면 수정했다. 해환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라라도 일어날 준비를 했다. 그런데 해환이 갑자기 라라를 향해 허리를 굽혔다. 그의 큰 손이 라라의 턱 끝을 붙잡은 건 순식간의 일이었다. “뭐…….” 해환은 그대로 라라의 나머지 말들을 삼켜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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