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는 JG기업에서 주최하는 미국의 명문고등학교인 ‘우드힐하이스쿨1년 교환학생 프로그램’ 장학생에 선발된다. 1년 학비와 숙박의 모든 지원을 받게 된 리아는 민스테이에머물게 된다. 민스테이는우리나라 내로라하는 재벌들이 모여 있는 미국의 홈스테이. JG그룹 회장 손자와 사장 딸, 로운병원장손자, 소녀, 외과의사 딸과 감쳐진 세력의 아들? *** “지켜주고 싶었어. 사랑하니깐.” ‘이건 무슨 개소리란 말인가?’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주먹 쥐고 말없이 가만히 그를 쳐다봤다. “너 나랑 잘 수 있어? 저번에 내가 키스하려 하니깐 피하더라? 그래도 난 널 사랑해서… 그래서 네 몸에 손 하나 안됐어.“ “그래도 어떻게 다른 여자랑… 그게 나를 지킨 거라고?” “걔랑은 어차피 하루로 끝날 사이였어. 그리고 난 네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았다. 순간, 나의 떨리는 주먹을 누군가 포개 잡았다. 큼직하고 따듯한 손. 얼굴을 보지 않아도 그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헛소리 끝났지? 그럼 이젠 너흰 아무 사이 아닌 거고?” “선 넘지 말지? 우리 둘 사이에 왜 자꾸 민스테이들이 나대지?” “둘 사이라…. 안타깝지만, 그 사이는 이제 끝났고. 이제 둘은 나랑 얘 사이라＂ 내 손을 잡고 있던 그의 손이 나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