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취준생 유진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눈을 뜨니 새로운 세상에 떨어지다. 그러니까, 이게 영화나 만화에서 보던 환생이라는 건가? 그런데 남들은 다 공주니 귀족 영애니, 잘만 태어나던데 난 왜 평민이야?! 불평불만할 새도 없이, 당장 눈앞에 닥쳐 온 생활고. .....그렇게 일에 치여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17세의 평민 소녀, 카렌 아르데나가 되다. 그래도 숟가락 좀 잘못 물고 태어났다고 벌써 좌절하긴 아직 좀 이르지 않나? 새로운 인생은 새롭게 개척하는 거야! 한 푼, 두 푼 모아 로제타 아카데미에 들어갈 날만을 꿈꾸는데..... 그러던 어느 날, 카렌 앞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미소년. “내 이름은 이안이야. 이안 맥크웰. 일단은 견습 용병같은 거려나." 견습 용병이면 견습 용병이지 같은 거는 또 뭐람. 그나저나 이 녀석, 왜 자꾸 친한 척이지? "그리고 우리 통성명 했잖아?" ".....그...으렇긴 하죠." "그럼 이제 친구지?" .....네? 자기 맘대로 친구 먹더니 이리저리 카렌을 휘두른다! 고요한 호수같던 카렌의 삶에 던져진 거대한 바윗돌 같은 존재, 이안. 팔자에도 없는 온갖 사건사고에 휘말리며 점점 서로에게 스며들다. "미쳤어?" "미친 건 너지!" 좀 이상하긴 해도 좋은 친구 하나 사귀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이지 미래는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었다. ".....미안해. 속일 생각은 아니었어."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