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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짝사랑한 X는 잎하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12화 3화 무료 109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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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델 제국 아카데미 마법학과에 재학 중인 니아힌 에슬란테. 니아힌에게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두 명의 친구가 있다. 한 명은 검술학과 수석이면서 보살펴 줘야할 것 같은 귀여운 녀석이고, 다른 한명은 마법학과 학생회장을 맡고 있으며 어른스럽고 곁에 있으면 든든한 녀석이다. 고등부 3학년이 된 니아힌은 흥미로운 소문을 듣게 된다. 다름 아닌, 두 친구 녀석이 동시에 리시엔을 좋아하고 있다는 소문이었다. 니아힌은 최근 어딘가 달라진 둘이 소문대로 리시엔을 짝사랑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두 친구의 짝사랑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이 삼각관계에서 조용히 빠져주기로 결정한다. 그들이 짝사랑하는 상대가 자신일 거라곤 생각지도 못한 채. *** “나힌은 있어? 이상형 같은 거.” 그때 루드비히의 조금 낮아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니아힌은 뜸을 들였다. 사실 니아힌도 이상형이나 연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고백을 받아도 늘 학업 때문에 거절했었다. 아직 공부 말고는 다른 것에 관심이 없었지만 니아힌은 이것을 솔직하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 루드비히에게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애로 보이고 싶진 않았다. 어른스러워져야 한다고 잔소리한 입장이기도 했고, 일종의 알량한 자존심 같은 거였다. “음, 난 몸매가 좋은 사람.” “몸매가 좋은 게 어떤 건데?” 바로 따라붙는 질문에 니아힌은 당황해 버렸다. 이렇게 집요하게 물어볼 줄이야. 하지만 니아힌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덤덤하게 대답해 주었다. “그냥, 가슴이 큰 사람 말이야.” 그냥 성숙한 사람이라고 할 걸 그랬나. 니아힌은 마음속으로 혼자 민망해했다. 한 번도 이런 얘기를 해 본 적이 없어서 어색한 데다 루드비히까지 조용해서 더 그랬다. 한참 말없이 안겨 있던 루드비히는 뒤늦게 조그맣게 중얼거렸다. “…나힌 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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