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정기주는 앙숙같은 팀장 강태오를 몰래 짝사랑하고 있다가 어찌저찌 고백해 버린다. 그리고 그 즉시 대차게 까인다. "팀장님이 정 부담스럽고 찝찝하면 좋아한다고 말도 안 할게요. 티도 안 내고 저 혼자만 끌어안고 있을게요. 그 대신에... 오늘 밤은 저랑 보내요." 더이상 미련을 갖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함께 밤을 보냈는데, 회사에서 어쩔 수 없이 매일 마주치는 둘. 게다가 둘의 이상 기류를 감지한 팀원들이 둘을 자꾸 붙여놓아 더욱 더 한 덩어리가 되는 두 사람. 또 정기주에게 일어난 사건을 계기로 기주는 태오의 집에서 기거하게 되는데. "너 내몸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마." 태오는 으름장을 놓고. 기주는 치사하고 드러워서 건드리지 않겠다 다짐한다. 하지만. "덮치라고, 자빠뜨려 버리라고.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어." 친구의 조언으로 어느 날 자고있는 강태오의 탐스러운 입술을 건드리지만. "경고야." 그것조차 호락호락하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