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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했던 대공과 또 다시 깡꼬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5화 15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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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파기하도록 하지. 이유는 묻지 마라." 돈을 벌기 위해 성별을 숨긴 채 대공의 호위 기사가 된 세틸리아는 속수무책으로 대공과 사랑에 빠졌다. 달콤한 말로 결혼을 약속하는 대공이었기에 순탄한 길만 걸을 줄 알았다. 하지만 갑작스레 대공에게 이혼당한 처지가 된 것도 모자라 며칠 후 정체 모를 누군가에게 살해되고 말았다. 억울함과 원망스러움에 죽어가던 어느 순간, 세틸리아는 눈을 떴다. 모든 게 제자리였다. 그 말인 즉슨, 자신이 놓친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는 순간으로 돌아갔다는 뜻이다. 그제야 세틸리아는 깨달았다. 이건 신이 주신 기회다.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게 다시 잘 살아보라는 뜻에서 주신 두 번째 기회다. 그 기회를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세틸리아는 이를 악물었다. * 돈을 벌기 위해 다시 대공의 저택으로 들어섰다. 그의 호위 기사가 되는 것만이 동생의 병을 치료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알고 있으니 전과는 다르게 멍청하게 대응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전과는 달라진 상황에 세틸리아는 당황스러웠다. 대공이 아닌 대공녀의 호위 기사가 된 것으로도 모자라 자신이 쥐던 '마검'은 반응조차 하지 않는다. 회귀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인물이 등장하는 둥 달라진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던 그 순간. 죽지 않기 위해 '대공과는 사랑을 하지 않겠다' 결심했던 그녀의 마음까지 뒤흔들리고 말았다.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그 누구도 곁에 두지 않고 쓸쓸하게 살아가는 엘리고스 대공이 계속해서 눈에 들어온다. "왜 그런 눈으로 보는 거지?"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눈을 마주치지 않겠습니다." "난 널 지켜줄 수 없다. 그러니 나와 엮이지 마라." 심지어 엘리고스가 자신을 강경하게 밀어내기까지 한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볼 때마다 세틸리아는 마음이 이상하다. 지켜줄 수 없다는 말은 무엇이고 엮이지 말란 말은 무엇이지? 혼란스럽기만한 상황, 세틸리아는 그녀가 바라던 대로 대공에게 마음을 주지 않고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 미계약작 p2p3s2p2p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