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뜻대로 돌아가는 게 하나도 없는 세상에서 가장 큰 바람이었던 네가 옆에 있다는 게 얼마나 삶을 의미있게 만들어 주는지 몰라! 아홉 살 어린 나이에 남다른 우정을 나누었던 채니와 지우는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소중한 사람을 자꾸만 잃어야 하는 상황에서 삶의 의미를 잃어가는 채니에게 유일한 소망은 지우를 다시 만나는 것, 지우 역시 채니에게 다시 돌아오겠다는 어린 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애를 쓰는데... (주)앤의 요원으로 성장한 지우는 홀로 남아 위기에 처한 채니의 곁으로 돌아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