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떠보니 어느날 소설의 메인 빌런이 되어 버렸다. 정확히 말하면, 칼렌의 연인인 여주인공 셀레네의 친구이자, 그녀를 질투하는 희대의 악녀가 된 것이다. 결국 어떻게 되었었냐고? 여느 악녀의 말로와 비슷하게 여주인공을 괴롭힌 죄로 아주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거지 같은 현실이지만, 언제까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네르바는 살기 위해서 셀레네의 남자들과 최대한 거리를 두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하지만 그럴수록 칼렌을 포함하여, 그들은 점점 미네르바에게 지나친 관심과 애정을 주는데. 그로 인해 다시 위기에 처한 미네르바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피하는 것만이 답이 아니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일 수 있다. '악녀는 악녀다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