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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로운 관계 래마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92화 3화 무료 89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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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과 절친이 바람이 났다. 하필 셋은 같은 회사 같은 부서. 시연은 곧장 사표를 내던지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우리 꽤 잘 맞는 것 같은데, 어때요?” 남자는 손을 얽고, 숨을 얽으며 물어왔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남자에게 시연을 홀리듯 그의 손을 잡는다. 숱한 밤을 뒤엉키며 꿈같은 나날을 보내게 되는데……. 몇 달 후. 시연은 어렵게 재취업에 성공하고 부사장의 비서로 발탁이 된다. “안녕?” 스페인에서 만났던 남자, 강무원. 그가 부사장이 되어 눈앞에 있었다. 무원은 홀연히 떠났던 시연을 탓하긴커녕, 회사 대출을 받는 데 도움까지 준다. 하지만 그 대가로 한 가지 조건을 내건다. “내가 너 아니면 안 서.” “네?” “너 아니면 안 된다고. 그러니 내가 원할 땐 언제든지 해. 이게 우리의 조건이야.” 남자는 적당히 예의 바른 얼굴로 싱긋, 웃기까지 한다. “그리고, 내가 원해. 지금.” 숨결과 함께 단호한 말이 뺨 위로 흩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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