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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절망을 수호하는 당신에게 빵뻥뾰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17화 3화 무료 114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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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마 이 마음을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하지 못하겠지.” 자신에 대한 최소한의 애정, 그 하나면 그저 지금처럼 겨우 숨통만 붙은 삶에 불만조차 품지 않으려 했다. 제 가문에 누명을 씌우고,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던 그의 가혹한 말들조차 덮어줄 만큼. “…키스해 주세요.” “다음에. 다음이 좋겠습니다, 부인.” “…이번 한 번만.” 마지막으로 쥐어짜 낸 로에나의 간절한 바람은 무참히 짓밟혔다. 꽃잎들이 곱게 흩날리던 결혼기념일, 로에나 블루밍은 망설임 없이 뛰어내렸다. * 기억을 잃은 채 19살의 어느 날로 돌아온 로에나. 그녀의 곁엔 흐릿한 형체의 정체 모를 남자가 함께였다. “제 결혼생활은 행복했었나요?” “…갑자기 그건 왜?” “그냥, 갑자기 궁금해져서요.” 에녹은 로에나의 천진한 질문에 온몸의 피가 차갑게 식는 것을 느꼈다. 심장이 제 것이 아닌 듯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아니. 당신을 절망 속으로 끌어내린 사람이 나야.’ 에녹은 차마 그 말을 입 밖으로 꺼낼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제야 그는 그녀가 뛰어내리던 밤, 자신이 부숴 버린 그녀의 마음들이 더없이 후회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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