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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부부의 탄생 정해길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01화 3화 무료 98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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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이 뭐야?” 해수는 어리둥절한 얼굴이 되었다. 준원은 눈살을 찌푸렸다. “못 알아듣는 척하지 말고. 20억 때문이야?” 해수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내가 너한테 넘어올 때까지 기다려서 20억을 받아 내려고 한 거 아니냐고.” “아니에요.” “아니긴. 내가 20억 준다고 할 때까지 아무 말도 안 했으면서.” 해수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역시 구린 구석이 있는 게 분명했다. “지금까지 입 닫고 있었던 이유가 뭐냐고.” 고개를 숙인 해수는 입을 열지 않았다. 준원의 눈이 가늘어졌다. “몸만, 좋아요.” “뭐?” “몸만 좋다고요. 몸만.” “이제 보니 20억은 내가 아니라 네가 줘야겠네.” 준원은 당돌하게 제 몸이 좋다는 여자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참, 넌 돈이 없지.” 준원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여자의 곁으로 다가가 손등으로 자그마한 얼굴을 쓸어내렸다. 미세하게 흔들리는 갈색 눈동자를 똑바로 응시하며 말했다. “몸으로 때워.” “……네?” “계약 기간 끝날 때까지 몸으로 때우라고.” 해수는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준원을 빤히 쳐다보았다. “오늘부터 갚아.” 준원이 해수의 몸을 가린 시트를 걷어 냈다. 《부부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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