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의 이상형은 딱 하나다. 연하가 아닐 것. 기왕이면 나이 차 많이 나는 포근한 연상의 남자를 만나길 바랐다. “키스 해 봐도 돼요?” 그런데 왜, 4살이나 어린 이 남자에게 입을 맞추고 싶은 걸까. * 태하의 목표는 딱 하나다. 후계자로서 업무에만 충실할 것. 여자와, 특히 연상의 여자와는 끔찍이도 닿기가 싫어 쳐다보지 않았다. “뭘 해도 좋으니까. 제발 멈추지만 말아요.” 그런데 왜, 키스를 해도 되냐는 여자의 물음에 자꾸 애원하게 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