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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스캔들 범연리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74화 3화 무료 71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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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뻔뻔하네요, 먼저 덮쳐놓고 모르는 척하는 게.” 그대로 날아가 버릴 하룻밤 불장난이라고 생각했다. 서태오, 그가 자신을 다시 찾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으니까. “그랜드 알파 호텔 1204호. 그날 당신이랑 내가 있던 방.” *** 지안은 누구보다 순종적인 아내였다. 그러나 7년 동안 이어진 결혼의 끝은 배신이었다.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죽음을 맞이한 뒤 새로 얻은 두 번째 삶. 겨우 얻은 두 번째 기회. 거지 같은 삶은 한 번으로 족했다. 계획은 완벽했다. 하지만 성공할 줄 알았던 이번 생이…… 남자 때문에 또다시 꼬이게 생겼다. “언제까지 발뺌할 생각이었지? 아주 감쪽같이 속이던데.” 사고 치듯 하룻밤을 보낸 남자가 하필이면 유명 배우 서태오라니. 호산 그룹의 차남이자,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위치한 남자. 그 남자 앞에서 지안은 저 밑의 힘없는 초식동물에 불과했다. “강지안 씨. 사람을 덮치고 모르는 척 도망가면 됩니까, 안 됩니까?” 그녀를 붙든 손아귀에 힘이 들어갔다. 사냥감을 찾은 포식자처럼, 다신 놓치지 않겠다는 듯. 낭패감이 등줄기를 타고 올랐다. 그러나 눈앞의 남자는 싸늘히 웃었다. 그와 얽혀선 안 됐다. 그날 밤은 실수였고, 제게 있어 모른 척하고픈 밤이었으니까. “그날 일은 없던 거로 하죠. 아는 척도 말고.” 그날은 그렇게 하룻밤 사고로 정리된 줄 알았는데. 누가 알았을까, 그게 지독한 스캔들의 시작일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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