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억 안 나?" 윤찬은 은아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면서, 목까지 차오르는 분노를 겨우 누르고 말했다. "내가 널 그동안 얼마나 잊지 못했는데." 윤찬의 눈시울은 점점 붉어지고 있었다. "첫 키스도 나랑 했잖아." "내가 언제…." "네가 먼저!" 윤찬은 은아가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팔을 잡아당겼다. 은아의 몸은 순식간에 윤찬과 겹쳐 맞닿았다. "네가 먼저 했잖아." 그는 두 손으로 은아의 얼굴을 감싸고, 가까이 입술을 들이밀었다. "이렇게 했잖아……." 윤찬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이었다. onlyna199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