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사랑했지만, 언제나 이별의 아픔을 맞이하는 여자 ‘한시원’. 늘어나 보이는 티셔츠, 유행을 거스르는 검은색 뿔테안경, 그리고 정체불명의 운동화. ‘패션 테러리스트’, 회사의 비호감 1순위 ‘문석한 과장’. “저 문 과장님 좋아해요. 저랑 사귀어주세요.” “그런데……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사귀죠.” 말도 안 되는 고백으로 시작된 말도 안 되는 연애. 그리고 알 수 없는 이 남자의 정체. ‘이 남자 선수 아니야?’ 사랑을 원하는 직진녀 한시원과 그녀 앞에선 한없이 달콤하고 수상한 남자 문석한의 달콤한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