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위해 만난 그들의 이야기이다. 작가와의 소통- samantha0316@naver.com 찬 바람 부는 새벽 한강 다리를 걷는 정장을 입은 한 남자 하품을 쉬며 짜증을 낸다. “ 아 죽을 거면 좀 곱게 죽을 것이지 뭔 이 새벽에 저승사자를 꼬옥~ ” 끝에 한강 물을 바라보고 서 있는 한 학생에게 소리친다. “ 야야야야야 야 너는 이 새벽에 꼭 나를 불러내야겠니? ” “ 누구세요? ” “ 저승사자 ” “ 네? 에이~ 장난이죠? ” “ 아 됐고 너 국화꽃이 피었습니다. 라고 들어봤니? ” “ 네? 뭐요? ” “ 그래 죽을라면 죽어 난 데려가기만 하면 되니까 ” 학생은 진우의 말에 갑자기 울컥하고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다가가는 진우 씨익 웃으며 주문을 외우듯이 말한다. “ 국화꽃이 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