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죽었다. 그리고 아빠의 새 여자와 남동생이 집안으로 들어왔다. 이제 다인은 혼자였다. “더 이상 뺏기지 않을 거야.” 재벌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인은 후계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야망을 가진 여자, 강다인. 대학생이 된 그녀 앞에 한 명의 남자가 다가온다. 새내기 다인에게 이상하게 친절한 선배 도영. 신입생 환영회에서 술도 대신 마셔주고 택시까지 잡아서 배웅해준다. 다인에게 그의 호의는 설렘이 되어 다가왔다. “지금 저한테 작업 거시는 거예요?” “무슨 헛소리야. 너 너희 아버지한테 못 들었어? 나 지금 알바하는 거잖아.” “네?” “나 지금 돈 받고 일하는 거야. 너희 아버지 부탁으로. LJ그룹 장녀가 서민 코스프레하며 학교에 다니니까 걱정이 되어서 알바를 구하신 거지. 딸의 학교생활을 지켜봐 줄 나 같은 감시자를.” 그저 알바생이라고 말하던 그가 자꾸만 그녀의 주변을 맴돈다. 자신의 말과 다르게. 야망을 위해 모든 걸 건 다인이 재계 1위 현성그룹 후계자 이재영과 계약 결혼을 한 후에도 도영은 그녀의 곁을 지킨다. LJ 그룹을 가지기 위해 계약 결혼도 서슴없이 하는 여자, 강다인. 그녀가 가질 수 없는 유일한 남자 문도영. 두 사람의 밀고 당기는 사랑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