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청담동에 있는 펜트하우스에 얹혀살게 되었어요. 그런데 하필이면, 치욕스러운 일을 당하고야 말았죠. 그것도 집.주.인.한.테! 참나, 집주인이면 다야? 이건 건물주의 횡포라고! 제게 치욕감을 안긴, 이 남자가 누구냐고요? 왕 싸가지에, 왕 변태에 나보다 열 살이나 많은 아저씨예요! 나만 계속 바보가 되는 것 같은 이 느낌적인, 느낌! 저 이러다가 미끼에 낚인 물고기가 되는 걸까요? 근데, 이 남자가 이상한 걸 요구했어요. 나한테 왜 이러죠? 심장 떨리게! 정말 슬기로운 동거생활 맞나요? 자꾸 가슴이 뜨거워지고 얼굴마저 야릇해지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