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 현대물, 책빙의물, 계략공, 다정공, 헌신공, 집착공, 광공, 연하공, 사랑꾼공, 무심수, 미인수, 연상수, 강수, 냉혈수, 군림수, 유혹수, 재벌수, 도망수, 역키잡물, 서브공있음, 외국인, 복수, 피폐, 수시점 * 본 도서에는 폭력적인 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등장하는 인물의 사상이나 언행 등은 다소 비도덕적일 수 있으나, 이는 극적 장치일 뿐 작가의 사상과는 관련이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살아 있어. 시한부 인생에 마침표를 찍은 화이는 죽기 전 읽었던 BL 소설에 빙의한다. 그것도 주인공을 철저하게 괴롭히는 악역 ‘유화이’로 말이다. 그에 할 수 없이 주인공인 강현도와 엮이지 않고 평범하게 살아보려 한 화이였지만, 왜인지 그의 애정 공세가 심상치 않았다. “형아만 보면 다리랑 심장이 저절로 뛰어요.” “안아 주세요. 약속하셨잖아요.” 결국 현도와의 거리는 점점 가까워지기만 하는데……. 하지만 평화로웠던 시간은 잠시뿐. 수상한 타이밍에 둘은 교통사고를 당하고, 화이는 현도를 감싸 안으며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다. 이 모든 일이 자신의 불운 때문이라 믿으면서. 그런데, ‘얼마 만에 깨어난 거지? 빌어먹을.’ 눈을 뜨니 9년 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