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부인 다시 낳아 주시오. 내 당신들 맥 끊지 않게 살펴 주리다.” 먼 과거부터 시작된 부부의 연을 다시 잇기 위해 사내는 부인의 집안인 최씨 일가에 다시 딸을 낳아 달라 부탁한다. 그로부터 몇 대 후 사내의 보살핌이 끊어지는 것을 두려워한 최씨는 필사적으로 딸을 낳지 못하도록 막는다. 그 가운데 끝끝내 딸인 지환이 태어나 모든 일가친척이 그녀를 핍박한다. 그들의 방해에도 두 사람은 결국 만나게 되고……. 현세의 연을 다시 잇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두 사람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