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에 깔려 죽은 줄 알았더니, 농촌 마을 소녀로 환생했다? 지질연구학자였던 완명자는 여느때처럼 연구활동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산사태에 깔려 죽어버렸다. 고아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바둥거린 자신을 안타까워 하며 완명자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재수 없긴! 셋째야, 얼른 썩은 돗자리 하나 가져다가 싸서 뒷산에 내다 버리거라!" 죽은 줄 알았던 그녀는 같은 이름을 가진 농가 소녀에게 빙의하여 다시 살아나게 되었으나, 일찍이 여읜 부모로 인해 친척들에게 구박받는 천덕꾸러기, 그게 바로 그녀가 깃든 완명자와 벙어리 여동생 완명연의 위치였다. 어차피 홀로 사는 인생, 완명자는 여동생을 데리고 열두 살 어린 나이에 친가에서 나와 자신이 아는 현대 지식을 이용하여 삶을 꾸리기 시작하는데... 과연 완명자는 새로 얻은 삶에서 여동생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