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마.” 분명 똑똑히 들었다. 그가 힘겹게 꺼낸 말을. 입술을 맞댄 두 사람의 뺨에선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날 제가 했던 위로는 아무것도 아닌가요?” “고작 키스 한 번 한 것 가지고 날 사랑하게 되기라도 했나? 순진하군.” 마음을 다해 그를 위로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온 건 그 남자의 차가운 한마디. “내 옆에 있을 수 있는 조건은 단 하나, 날 사랑하지 말 것.” 하지만 이미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차호텔 대표 차강열과 그의 비서 한설아, 두 사람의 동상이몽. 세상에서 제일 까칠하지만 뜨거운 남자 차강열과 얼음처럼 차가울 것 같지만 눈처럼 포근한 여자 한설아의 좌충우돌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