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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대공이 집안일을 잘합니다. 치즈크림빵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21화 21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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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하니, 먼지 한톨이 바람에 살랑살랑 흩날렸다. 그것을 눈으로 매섭게 보고 있던 다니엘 네드 대공이 흰 장갑을 낀 손으로 그것을 매만졌다. 장갑에 아무것도 묻지 않자 그제서야 미소를 지었다. 각이 진 손수건들과 한줄로 정리된 찻잔들과 컵 마치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깨끗한 공간. 벌레 한마리도 용납하지 않는 성격. 그는 검은 흑마법의 북부대공이었다.하지만 그에게는 특별한 점이 있었으니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생기면 사용인들을 무르고 자신이 직접 저택 청소를 한다는 점이었다. 그는 추운 퀀틴 제국의 북부대공이자 눈동자 속에 영혼이 담겨있지 않은 듯한 냉정한 회색 눈동자를 가졌다. 자신의 심기를 건드리거나 배신을 하는 이들을 가차없이 검으로 베어버리는. 그야말로 악독하고 사나운 맹수였다. 그런데 그가 집안 일을 잘한다니. 그것도 청소는 일품이고 설거지 또한 베테랑 급인 하녀장보다 더욱 깔끔하게 했다. 하지만 그는 결코 다정다감하고 가정적이지 않았다. 집안일 또한 그가 하고 싶을때만 했고 단지 자신의 욕구를 풀기위해 한 일이였으니까. 그런데 문제라면 내가 바로 북부 대공 다니엘 네드에게 철저하게 버림받는 부인인 티아나 위니가 되어벼렸다는 것이다. 그것도 그의 저택에서 쫓겨나 얼어죽는. 바로 그 주근깨가 가득하고 얼굴이 예쁘지 않은 티아나 위니로 말이다. *** "티아나 , 그대가 불편하다면 더이상 하지 않을께" "티아나, 조금 더 사랑을 표현하지 못해서 미안해." 분명, 차가울 줄 알았던 그가 북부의 한기를 그대로 옮긴 듯한 그의 마음이. 청소에만 환장했던 그가, 여주인공인 비올라 레그리나를 마다하고 내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표지: 금송아지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