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짝사랑했지만 좋은 기억이라고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과거에 지독히도 연을 괴롭혔던 남자, 마성훈. “사람을 보낼 테니 다음 주쯤 내 집으로 들어와.” 사모님의 부탁으로 그의 비서가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연은 뜻밖의 말을 듣게 되고, “지금 저더러 전무님과 같이 살라는 말씀인가요?” "맞아, 동거하자는 뜻이야.” 무슨 꿍꿍이인지 성훈은 연을 곁에 두겠다고 하는데...... 그리고, “그래서 어쩌자고. 나더러 너랑 키스라도 하라는 거야?” “그래.” 급기야 그의 연인 행세까지 하게 되었다. “해 보자는 거야. 키스든, 뭐가 됐든. 한번 끝까지 가 보자고.” 엇갈렸던 악연이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사내연애 #오해물 #직진남 #짝사랑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