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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드 라이(Pallid Lie) 세상 웹소설 전체 이용가 월/수/금 총 1화 1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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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가려 첫사랑을 못 알아보는 아이와 저주에 걸려 첫사랑을 말하지 못 하는 아이 <키워드> #서양풍 #판타지물 #잔혹동화 #첫사랑 #신분차이 #다정공 #황제공 #짝사랑공 #소심수 #상처수 #구원 #일상물 #힐링물 #잔잔물 #3인칭시점 #동갑 #일공일수 <인물 소개> 힐데브란트 ... 센툼(공, 10살→20살) : 목숨을 위협받던 제2황자에서 황제가 되었다. 어렸을 때 상냥했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바다보다 깊은 푸른 눈에 태양의 고리와 같은 황금색 홍채 무늬를 가진 화려한 외모는 여전하다. 첫사랑인 프란츠의 얼굴조차 모르지만, 프란츠를 항상 그리워하고 네 번째로 나타난 프란츠를 가짜라고 머리로 생각하지만, 손이 자꾸 가는 상황에 괴로워하면서도 멈추질 못 한다. 프란츠 에쉬인(수, 10살→20살) : 거리의 아이 출신으로 생존을 가장 1순위로 둔다. 타인에 대한 믿음을 가지지 않으려고 하지만, 속내는 여리기 짝에 없다. 푸른 빛을 띄는 남색 머리와 슬픔을 머금은 보라색 눈이 앳띈 외모와 균형을 이룬다. 자신을 사칭한 세 명이 황실에서 죽었다는 소식에 자신의 정체를 숨기려하지만, 거짓말만 말하는 저주받은 혀는 오히려 진실을 부각시킨다. 도망쳐야할 힐데브란트를 마지막으로 상냥하게 힐이라고 부르기만 한다면 모든 걸 버리고 떠날 겉만 번지르한 각오를 한다. <발췌> “고개 들어보아라.” 프란츠는 힐데브란트의 명에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바닥에 숙이면서 이마에 흙이 묻었다. 힐데브란트는 더 꼬질해진 프란츠의 모습에 인상을 찌푸렸다. 자신의 프란츠라면 아주 소중히 다뤄져야 했다. 이렇게 더럽고 고생하는 모습이 아니라. 가짜라고 생각하려 했음에도 힐데브란트는 속이 상했다. 정작 프란츠는 힐데브란트의 좁아지는 미간에 눈물이 차올랐다. ‘죽는구나. 결국 이리 잡혀 죽게 되는구나. 한 때는 애정을 말했던 저 입이 나를 죽이겠구나. 죄목이 무엇일까. 황실을 모독한 죄일까? 아니면 진짜지만 가짜 프란츠 행세를 한 죄일까? 아니면 죽은 황자의 이름을 빌린 죄일까? 아니면… 살아있는 게 문제였을까.’ 안 좋은 생각이 꼬리를 물면서 프란츠의 눈가를 찔러왔다. 숨이 차올라서 붉어졌던 볼의 색을 따라하듯이 눈가가 빨개지더니 결국 눈물을 흘렸다. 힐데브란트는 프란츠의 눈물을 보자 고압적으로 서있던 무릎을 굽협다. 흙바닥에 정복이 더러워졌고, 무릎에서는 차가운 흙의 기운이 올라왔지만 전혀 느끼질 못 했다. 그저 눈물에 반사적으로 반응했다. 길다란 힐데브란트의 손가락이 프란츠의 눈가를 어루만졌다. 젖어 뭉친 속눈썹이 힐데브란트의 엄지에 문질러지자, 힐데브란트는 가슴이 아리는 느낌에 굳게 다물었던 입술을 벌렸다. “가짜 주제에….” 가짜 주제에 사람의 마음을 흔들었다. <기타> 월금 연재 노력 https://blog.naver.com/sesang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