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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누비 아슬로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21화 7화 무료 114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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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궐에 데려가 주세요, 저하.” 오래전, 살기 위해 버린 이름, 정초희. 그 이름을 듣는 순간, 지나온 세월을 거슬러 어머니와 헤어지던 날의 암담한 기억이 떠올랐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단아는 있는 힘껏 입술을 사리물었다. 누군가 저를 사칭해 임금의 후궁이 되었다.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해 단아는 제 생명을 구해준 세자, 륜의 도움으로 상의원에 입성한다. 륜의 비호 아래 뛰어난 침선장으로서 영민한 머리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단아. 그러나 사람 좋아 보이는 륜은 처음부터 허투루 하는 게 없었다. 제 마음조차. “지금, 그만큼 나를 좋아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냐?” 륜이 아예 작심한 듯, 단아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정히 내가 널 놓아주길 바란다면, 다친 내 몸에도 위로를…….” 혼인 후, 자그마치 8년. 세자빈밖에 모르던 세자가 처음으로 누군가를 품었다. 동궁에 나타난 승은상궁 서단아, 아니 진짜 정초희. 그녀가 진짜 정초희라는 걸 알게 된 이들과 왕권을 위협하는 세력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앞에서 륜은 기꺼이 첫 번째 날갯짓이 되어 칼을 빼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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