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드라마 끝나면 멜로해요.” 대한민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을 사로잡은 우주 대스타 차세계. 신인 작가인 선미에게는 누가 봐도 과분한 캐스팅이었다. 모두가 행운이라고 말했지만, 정작 선미는 세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무리 봐도 자신의 드라마 남주인공과 세계는 이미지가 너무 달랐다. 그런데 막상 드라마가 시작되자 세계는 왜 반대를 했나 싶을 정도로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초반 여주인공으로 인한 악재 속에서도 세계의 고군분투로 드라마는 성공적으로 방영되고 있었다. 선미에게 세계는 이제 구세주 같았다. 그러던 어느 날, 불쑥 선미의 작업실로 찾아온 세계는 시청률 내기를 제안한다. 내기에서 이긴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하는데…. “우리 드라마 끝나면 멜로해요. 이왕이면 사탕처럼 달달한 멜로.” 깜빡이 없이 들어오는 스윗한 직진남 세계. 선미는 세계와 달달한 멜로를 완성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