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던 친구들의 배신, 그리고 따돌림. 괴로운 학교생활에 마침표를 찍으려 도망치듯 섬마을 학교로 떠나가는 평범한 여학생 정연희. 하지만 거듭되는 괴롭힘에 연희는 결국 죽음을 결심한다. 그런 연희의 앞에 허 경이 나타나는데... "나랑 10월에 있는 축제 보러가자.“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운명적인 사랑. 베일에 쌓인 수수께끼의 그녀, 허 경과 겁 많고 상처 많은 외로운 아이 정 연희. 해안가의 끝자락, 해담마을에서, 그리고 연희가 삶을 끝내려고 한 그곳에서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