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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살아볼까 합니다. 삑뾱 화/ 금/ 총 12화 12화 무료
조회수 575 21 댓글 30

“도대체.. 언제까지 이럴거야.. 이제 제발 그만해.” 나를 품에 안고 펑펑 울던 그 애. “내가.. 지켜준다 했잖아.. 언제까지.. 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죽을거냐고...” 정작 내가 죽을 만큼 힘들었을 때 내 옆에 있지도 않았으면서. 웃기는 애다. 난 그때, 왜 내가 옥상을 그렇게 매일 뛰어내려도 죽을 수 없었는지 이유를 깨닫고서는 그 애에게 물었었다. “네 짓이었구나. 너 뭐야?” 눈물을 가득 토해내는 저 검푸른 눈동자가, 그까짓게 왜 이렇게 내 가슴을 아프게 하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는 일이었다. 어째서 내가 너의 그 말에 이렇게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거지? 어째서, 왜 내가 너 때문에 이렇게 또, 심장이 뛰는 거냐고. 새삼스럽게 말야. 그 이유를 깨달은 어느날, 문득 생각했다. 네가 신이라면, 그깟 신 따위가 정말 너라면, 정말 그런거라면, 나는 네게 꼭 묻고 싶은 것이 있었다. 대체 내가 왜 살아야 하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