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사귄 지 7년이 되던 해에 남자친구는 버스킹 다녀오던 길에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이 되었다. 나는 그런 남자친구를 2년 간 간호하다가 과로로 죽었다. 그 후 눈앞에 나타난 저승사자를 따라 삼도천까지 걸어가던 중, 저승사자에게 걸려온 한통의 전화. “우리, 돌아가야 할 것 같은데요.”, “대수대명으로 죽은 것이라 다시 살려야 한다고…….” 그래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갔더니 그새 화장해버린 육체에 내 머리를 쥐어뜯었다. 나, 어떻게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