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차인 날, 차에 치일 뻔한 아윤을 이안이 구해준다. 용왕의 아들인 이안. 기억을 지운다던 이안은 아윤의 기억을 지우지 못하고 자꾸만 얽히게 된다. 차가운 외모와 표정과는 다르게 꽤나 다정한 그에게 아윤은 빠져들게 되는데. “당신, 운이 좋네.” 남자의 목소리에서 낮에 보는 하얀 달 같은 서늘함이 느껴졌다. 아윤이 고개를 흔들고 남자를 바라봤다. 희고 아름다운 얼굴이 어쩐지 이 세상 사람 같지 않았다. 의식의 흐름대로 아윤이 물었다. “사람이에요?” “그런 것까지 말해줘야 되나?” “외계인인가?” “뭐?” 황당한 남자가 어이없다는 듯 아윤을 바라봤다. qufgksmf16@naver.com